8월 7일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을 지키지 못하고 외국인 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 7주 연속 하락으로, 뉴스핌에 따르면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약세입니다. 반도체가 지수를 눌렀지만 2차전지·은행·제약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습니다.
마감 지수 (8/7)
구분 종가 등락 등락률
| 코스피 | 6,258.77 | -37.61 | -0.60% |
| 코스닥 | 798.81 | -2.86 | -0.36% |
| 원/달러 | 1,416.1원 | -7.7원 | 원화 강세 |
코스피는 전일 종가(6,296.38)보다 높은 6,365.07로 출발해 장중 6,415.60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거세지며 한때 6,158.73까지 밀리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습니다(뉴스핌).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8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왜 떨어졌나 — 외국인 매도가 방향을 갈랐다
이날 지수의 방향을 결정한 건 외국인 수급이었습니다. 뉴스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90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91억 원, 2,677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반도체 대형주에 쏠린 외국인 물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까지 합치면 외국인 순매도는 1조 원을 웃돌았습니다(이데일리 등).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겹쳤습니다.
첫째, 엔비디아發 반도체 악재입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칩 '루빈 울트라'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양 하향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납품 가격 우려로 번지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끌어내렸습니다(뉴스핌·한국경제).
둘째, 대외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반등이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셋째, 미국 이벤트 대기입니다. 미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 주 소비자물가(CPI)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매수세를 위축시켰습니다.
종목·업종 — 반도체 vs 2차전지·바이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호재·악재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 SK하이닉스 -4.88% (142만2,000원): HBM 사양 하향 검토 보도 +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 삼성전자 +0.22% (23만1,000원): 저가 매수로 강보합
- 강세: LG에너지솔루션(+4.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8%), 삼성전기(+3.99%), 삼성바이오로직스(+2.77%), KB금융(+2.51%)
- 약세: SK스퀘어(-3.20%), 삼성전자우(-1.16%), 현대차(-1.13%)
업종별로도 반도체·반도체장비가 2.05% 하락한 반면, 전기제품 +4.91%, 은행 +2.25%, 제약 +1.88%로 순환매가 이어졌습니다. 뉴스핌에 따르면 KB증권은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2차전지주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폴리실리콘 관세 반사이익 기대에 태양광주도 급등했습니다.
전문가 시각 & 관전 포인트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스핌 인터뷰에서 "최근 코스피 약세를 회복 경로의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단기 물량 소화는 반복될 수 있지만, 이익 전망 상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중기 회복 요건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타이밍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에 마감했는데, 이후 나온 약한 고용지표가 뉴욕증시를 사상 최고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편 참고). 즉 금요일 밤 뉴욕의 '금리인상 우려 소멸' 랠리는 다음 거래일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 모멘텀, 중동 리스크, 다음 주 미 CPI에 따라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언론
- 뉴스핌, "[마감시황] 코스피, 7주 연속 하락…외국인 매도에 6258.77"
- Businesskorea, "[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6,250선으로 후퇴"
- 이데일리·한국경제·전자신문 등 8월 7일 마감 보도